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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11-08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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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한국 경제의 심장이다. 수출과 세수, 개인 투자자의 자산까지 국가 운명이 삼성전자와 맞물려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삼성은 위기론 중심에 있었다. 반도체 파운드리 분야서 TSMC에 밀렸고,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 MZ세대는 갤럭시 대신 아이폰을 선택했다. 국내 1위 기업에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를 두고 업계서는 ‘삼성 쇼크’란 단어까지 등장했다.
2024년 이후 ‘삼성 쇼크’는 다른 의미를 얻었다. 삼성전자는 몰락하던 거인서 경쟁자들을 턱밑까지 위협하는 ‘슈퍼 팔로어’로 변신했다. 파운드리사업부는 대형 수주에 연이어 성공했다. 테슬증시캘린더
라는 22조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애플은 이미지센서 공급선을 삼성으로 전환했다. 퀄컴은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HBM은 경쟁사 수준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갤럭시는 AI를 앞세워 아이폰을 밀어붙이고 있다.
신간 ‘삼성 쇼크’는 삼성전자의 극적인 부활 드라마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 이채윤 작가는 20년 이상 삼성을 연구해온 전문가다.꽁머니릴게임
2004년 베스트셀러 ‘삼성처럼 경영하라’를 비롯, 삼성전자의 전략을 분석하는 책을 여럿 써왔다.
책은 삼성전자의 반격을 기술, 문화 2가지 측면에서 분석한다. 기술력 개발과 신사업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삼성전자는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첨단 요코하마 반도체 연구소 출범은 그 의지의 상징이다. 신사업도 공격적이다. AI 반도체, 6G 통BS금융지주 주식
신,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를 통한 로봇 개발이 동시 진행된다. 현대차와의 전장 협력, 스마트싱스를 통한 가정용 AI 네트워크 확장까지 추진 중이다. 스마트폰사업부는 ‘문화’를 공략했다. 삼성은 오랫동안 기능으로만 승부했다. 때문에 감성을 제대로 만드는 라이벌 애플에 빈번히 밀리곤 했다. 이제는 달라졌다. 감성과 스토리텔링 전략을 구사한다. ‘갤럭시만의 언어펀드가입
’를 만들어 세대 전환을 시도한다.
저자는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점만 짚지 않는다. 한계와 과제도 함께 들여다본다. 백혈병 논란, ESG 지수 하락, 노조 출범은 과거 모델의 한계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이를 숨기지 않고 집단지성 실험과 투명한 소통으로 대응한다.
이재용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이건희 정신의 계승파인테크닉스 주식
과 탈피’라는 난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 CEO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조용한 협상가형 리더로 변모했다. 워싱턴과 베이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한다. 오너십 리스크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공존을 모색한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4호 (2025.11.12~11.1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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