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공모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 교장공모제가 일부 교육구성원들로부터 호응받지 못한 데다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서도 빠지면서 급격히 줄고 있다.
27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장 공모제는 서열 위주로 승진하는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 능력 있는 교장을 임용한다는 취지로 2007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2010년 법제화됐다.
교장 자격증이 있는 교육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초빙형,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교사 자격증 없이도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나뉜다.
임명제 교장보다 공모를 에코프로 주식
통해 학교 혁신·교육과정 특성화를 책임 있게 추진할 인사를 선발할 수 있어 특히 지역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도교육청도 그동안 공모 교장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최근 3년간 교장공모제를 도입한 도내 초중고 학교 비율이 10%대에서 8%대까지 현저히 낮아졌다.
도내 초등학교 422곳의 교장공모제 운영 비율은 단기투자종목
2022년 3월 10.21%에서 2023년 9.43%, 2024년 9월 8.77%까지 감소했다.
중고등학교 317곳의 교장공모제 비율도 같은 기간 13.52%에서 8.83%까지 떨어졌다.
올해 3월 현재 도내 초중고 교장공모제 운영학교는 66개교에 불과해 전체 739개교의 8.9%에 불과하다.
신규 임용멘토클럽
현황도 2021년 24명(초등 10명·중등 14명)에서 올해 3월 12명(초등 4명·중등 8명)으로 줄었다.



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장공모제의 긍정적인 효과에도 운영학교가 줄어든투자
것은 교장 공모를 신청하는 학교 자체가 감소한 탓이다.
교장을 공모하려면 학교 교직원회의와 학부모회의를 거쳐 일정 비율 이상의 동의를 얻은 후 학교운영위원회심의를 통과해야 교육청에 신청할 수 있다.
공모 교장에 대해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대부분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교직원들은 부담을 느끼기도세력연구소
해 도입 과정에서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모 교장을 임명했더라도 운영과정에서 기존 구성원들과 마찰이 빚어져 지속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특히 교육부 평가지표에서 교장공모제가 제외되면서 교육 당국의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주원인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장공모제가 교장의 책무성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교육 현장의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인 데다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공모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장공모제는 단순한 임용 제도를 넘어, 교육자치의 실현과 학생 중심 학교문화를 조성하는 실천적 기반"이라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심사체계를 마련해 역량 있는 교육 리더가 학교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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