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김기성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을 이끌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차관 인선이 발표되자 검찰 안팎에선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조직 내에서 반발이 나오지 않도록 검찰개혁을 무리해서 추진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됐다. 5선 중진이자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당내에서 온건파로 분류된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시간과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5선 중진인 만큼 강경파에 휘둘릴 오픈특가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도 있다. 정 후보자는 30일 뉴스1과 통화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핵심은 모든 개혁이 국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야당과도 당연히 협의해야 한다는 게 기조"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도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 "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사와 기 울산hk저축은행 소 분리 과정에서 국가의 수사 역량이 떨어져서는 안 된다"며 "입법이 된다고 해도 유보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봉욱 민정수석도 검찰에서 공안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차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다. 이날 취임한 이진수 자녀교육비 법무부 차관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기획단장,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비(非)특수통'이다. 검찰 안팎에선 세 인사 모두 합리적이고 업무 스타일이 꼼꼼한 편이라 검찰개혁도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재명 정부에서 검찰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큰 흐름이 바 대한한공우리캐피탈 뀌진 않겠지만, 신망이 두터운 인사를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한 수도권 부장 검사는 "이 정도면 무난한 인사"라며 "검찰 조직의 반발을 덜 불러일으키면서 검찰개혁을 끌고 가려는 의도 같다"고 말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도 "봉 수석이나 이 차관은 신망이 두터워 내부에서도 원망하기 무료상담 가 쉽지 않을 테니 악역을 맡은 것"이라며 "일을 고사할 분들은 아니고 주어진 일은 착실하게 할 스타일이라 마음이 많이 무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출신인 민만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봉 수석 임명에 대해 "검찰 수사권 박탈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돼 있어 큰 프레임에서 바뀔 것은 없겠지만 합리적인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은 눈여겨 볼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brigh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