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골프 라운드'를 제안하는 등 친밀함을 부각하는 메시지를 내며 최근 불거진 '한미 불협화음' 메시지를 불식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청구서' 내미는 대신 '케미' 부각한 트럼프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부터 약 20분간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온라인증권추천 면 두 정상은 서로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는 등 친근하고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번 통화는 이 대통령의 취임 후 한미 간 첫 소통이 '빠르지 않다'는 우려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백악관이 이 대통령의 당선 및 취임 축하 메시지에서 이례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내용을 포함하며 각종 해석이 제기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황금성게임다운 앞서 백악관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의 당선 및 취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국 언론의 질의에 "한국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됐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통상 한미는 새 정상이 취임하면 '논평' 없이 축하에60일이동평균선 방점을 둔 메시지를 주고받았는데, 미 백악관이 한국의 대선에 중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인식을 가졌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메시지를 내면서 파장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이날 통화에서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케미'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제안하고, 이와 별도로 양 정CTA전략 상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나자'라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특히 두 정상은 서로가 겪은 암살 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는데, 한미 정상의 '첫 통화'에서 개인적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부분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릴게임 사이트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드를 갖기로 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이는 소위 '골프광'으로 잘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을 염두에 둔 '맞춤형 외교'에 따른 결과로 보이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화답함으로써 이 대통령의 취임을 호의적으로 볼 외교적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우크라전 종전·대중 견제 안 풀리는 트럼프…'우군' 만들기? 이 대통령 취임 후 사흘 만에 이뤄진 이번 통화는 전임 대통령들이 대통령 당선인 신분 취득 직후 혹은 취임 당일에 미국 정상과 통화했던 전례보단 다소 늦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나 안보 관련 '청구서'를 제시하는 대신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통해 한국을 '당기는' 외교를 구사했다. 백악관 명의로 나온 메시지에 대한 한국 조야의 우려를 진화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이 대통령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제스처는 '우려 진화' 못지않게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운신의 폭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역점을 두어 전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중 견제를 위해 대대적으로 전개한 '관세 전쟁'에서도 초기 목표에 비하면 '소기의 성과'만 달성한 듯한 양상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북한과의 대화는 요원하다. 이런 맥락에서 재집권 후 의욕적으로 내세웠던 외교 정책을 잘 풀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군 만들기' 차원에서 일단 한국에 우호적 메시지를 던지는 데 집중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집중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의 러시아 기습 폭격으로 전황이 다시 악화된 직후인 지난 5일(현지시간) '숙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대화 의지를 나타낸 것도 현재의 트럼프 행정부가 처한 상황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는 평가도 있다. 중국을 굴복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최대한의 성과'를 도출하는 게 낫다는 노선 변화가 진행 중이며, 이 기조에서 동북아 주요국을 대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ntig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