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동물의학센터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의 뇌파 기반 마취 심도 평가를 임상에 도입하는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이안동물의학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이제 뇌파(EEG)를 활용한 '정밀 마취 시대'가 열리고 있다. 김지은 이안동물의학센터 수의사는 국내 최초로 뇌파 기반 마취 심도 평가를 임상에 적용하며 수의마취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 반려동물의 의식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치화해 보다 안전하고 세밀한 마취 관리가 가능해졌다.
서울대와 10년 넘은 협력, 마취 안전성 기반이 되다
황금성사이트 14일 이안동물의학센터(대표원장 이인)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담당교수 이인형)와 10년 넘게 산학 세미나를 이어오고 있다. 곧 133회차를 맞는 이 세미나는 국내 수의마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매달 △임상 마취 사고 사례 분석 △기저질환 동물의 마취 전략 △ 바다이야기오락실 마취 프로토콜 표준화 등을 논의하며 최신 연구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안동물의학센터는 이를 토대로 서울대의 선진 마취 시스템을 현장에 접목해 '고도화된 마취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지은 수의사의 역할도 컸다. 그는 현재 병원 내 MRI(자기공명영상)·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를 포함한 전신마취를 전담한다. 릴짱릴게임 반려동물의 질환과 상태에 따른 맞춤형 마취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환자가 깨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김지은 수의사의 마취 철학
2012년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김 수의사는 대학 시절 실습생으로 처음 이안과 인연을 맺었다.
김지은 수의사는 "이안은 생명을 지키는 배움의 현장이자 성장의 공간"이라며 릴게임방법 "마취를 배운다는 건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게 아닌, 환자(환견·환묘)가 깨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켜보는 마음을 배우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졸업 후 정식으로 이안동물의학센터에 입사한 그는 현재 각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따라 맞춤형 마취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케이스를 직접 진행하면서 축적한 경험은 병원의 마 카카오야마토 취 프로토콜을 한층 정교하게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됐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마취통증의학 석사과정을 병행하며 임상 현장과 학문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김 수의사는 "학문적 근거 위에서 임상을 바라보면, 같은 환자라도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며 "결국 보호자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뇌파로 읽는 마취"…정밀 마취 시대 연다
김지은 수의사는 현재 EEG(뇌파)를 이용한 마취 심도 평가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사람의학에서 이미 표준화된 BIS(Bispectral Index), PSI(Patient State Index) 시스템을 수의마취 분야에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취 깊이를 객관적 수치로 측정하고 약물 투여를 정밀하게 조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는 "이제는 혈압이나 심박수 같은 간접 지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뇌파 기반 분석을 통해 동물의 의식 수준과 중추신경계 억제 정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면 '과하지 않은 안정적 마취'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안동물의학센터는 김 수의사의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뇌파 기반 마취 심도 모니터링을 임상 전반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그는 "수의마취는 단순히 환자를 잠재우는 기술이 아니라, 안전하게 깨어나게 하는 의학"이라며 "과학적 근거 위에서 정밀하고 안전한 마취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김지은 이안동물의학센터 마취 담당 수의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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