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3·4분기 우리 경제가 1.3% 성장했다. 소비쿠폰 지급 등 영향으로 내수가 상당 폭 활성화됐고, 수출도 뒷받침했다. 특히 건설·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마지막 분기에 크게 역성장하지 않는다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1.0%)를 넘어설 여지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내수가 밀어 올렸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게임몰릴게임 4·4분기(1.6%) 이후 15개 분기(3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속보치보다도 0.1%p 높은 수치로, 속보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자료가 반영됐다. 건설투자(+0.7%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0%p), 설비투자(+0.2%p) 등이 상향 조정됐다.
내수 기여도가 전분기 0.4%p에서 릴게임황금성 1.2%p로 크게 뛴 덕분이다. 그 아래 지출항목별 성장률을 보면 민간소비가 재화(승용차, 통신기기 등)와 서비스(음식점, 의료 등) 소비가 같이 늘어 1.3%,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기여도 역시 0.2%p에서 0.6%p로 높아졌다.
지난 7월 1차 소비쿠폰 지급 등이 영향을 미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친 것으로 분석된다. 2차 지급은 9월에 이뤄졌기 때문에 3·4분기 통계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직전 분기 각각 1.2%, 2.1% 감소했던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이번엔 0.6%, 2.6% 증가로 돌아섰다. 지식생산물투자 성장률은 0.8%에서 1.2%로 상향됐다. 그 영향으로 자본투자 규모를 나타내는 총고정자본형성도 1.4% 늘었다. 릴게임방법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3·4분기 중 일부 건설사의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공사 중단 영향에도 반도체 생산 공장을 중심으로 비주거용 건물 부문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법인들 자동차 투자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일반 산업용 기계 투자도 확대되면서 설비투자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은 이어 “금융 부문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보안 강화 관련 소프트웨어 투자 등이 예상보다 증가하며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5%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이 늘면서 1.4% 커졌다. 건설업 역시 0.7%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은 4.6% 역성장 했다.
성장기여도를 따지면 서비스업이 0.8%p로 선두였고 광공업과 제조업이 0.4%p씩으로 뒤를 이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면서 2.1% 성장했고 수입도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0% 증가했다. 다만 양자가 같이 커지면서 순수출 기여도는 전 분기 0.3%p에서 이번에 0.1%p로 떨어졌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0.7%,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전기 대비 1.2%p 하락한 34.4%, 가계순저축률은 0.1%p 오른 8.9%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8.6%로 전기 대비 0.2%p 하락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넘어서나한은 추산 이번 4·4분기 GDP가 전기 대비 0.4~0.1% 감소하기만 해도 올해 전체 성장률은 앞서 지난달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0%를 맞춘다. 가령 0.0% 성장, 즉 유지만 하면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1.0% 이상 성장한다는 뜻이다. 아직 연말까지 한달가량 남아있기 때문에 확정적이진 않지만 가능성은 점쳐진다.
김 부장은 “4·4분기 민간 소비, 수출 실적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2·4분기, 3·4분기 연속 높은 성장의 기저효과로 마지막 분기 성장률은 낮아질 수 있고, 12월도 남아있는 만큼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짚었다.
이번에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3% 감소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4조1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대폭 줄며 명목 GDP 성장률(0.7%)을 하회했다.
실질 GNI도 전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실질 GDP 성장률(1.3%)을 밑돌았다. 이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8조6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10조20000억원에서 8조6000억원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다만 김 부장은 “이는 전기 명목 및 실질 GNI 성장률이 각각 2.0%, 1.0%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부분이 있다”며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GDP 성장률을 웃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