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8월 19일부터 30일 동안의 사적 지정 예고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지정 고시됐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수정산성 사적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1일 오후 2시 거제농업개발원 잔디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시에 지정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거제 수정산성'은 삼국시대에 처음 만들어지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말(1873년) 송희승 부사가 쌓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산성이다.
수정산성은 삼국시대 신라 초축 성벽에 수·개축된 고려시대 성벽 정부창업자금지원 과 조선시대 성벽이 함께 잔존하고 있어 성곽 축조기술의 변천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점과 사각형의 내옹성 문지 등 조선시대 후기 성곽의 구조 및 축조수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는 학술적 가치가 있다.
또 조선시대 성곽 축조의 목적과 과정, 비용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기록되어있는 축성비가 존재한다는 역사적 가 신용회복중 치와 함께 조정의 승인없이 당시 송희승 부사가 지역민들과 함께 독자적으로 쌓아 올렸다는 희소성, 우리나라 축성의 역사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전통시대 마지막 산성이라는 상징성 등이 사적의 가치로 인정받았다.
수정산성은 지난 2022년 거제에서 개최된 '도지정 성곽 문화유산 학술대회'에서 사적 지정 가치가 가장 높은 고용지원센터취업알선 문화유산으로 평가됐고, 이를 계기로 시가 사적 지정 추진 절차를 본격화했다.
시는 11차례의 시굴·발굴조사와 국가유산청의 '사적 예비문화유산 조사지원사업'을 통해 수정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검증했고, 2023년에는 사적 지정 가능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학술 개인회생 새출발 대회를 통해 도출된 연구 성과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시는 지난해 경남도를 경유해 국가유산청에 수정산성 사적 지정 요청 보고서를 제출했다.
시의 사적 지정은 2010년 둔덕기성이 사적으로 승격된 이후 15년 만이다. 성곽문화유산으로는 두 번째, 그리고 거제 옥산성이 도 지정유산으로 지정된 지 51년 만에 이뤄진 국세청 사업자 의미 있는 성과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적 지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국·도비 지원을 바탕으로 수정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한층 높이기 위한 정밀 조사와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복원보다는 현재 잔존하는 유적을 보존·정비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유적을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