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광주·전남은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기후위기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인 '기후변화 상황지도'가 한층 정밀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이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27일 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국민 누구나 지역별 기후변화 추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 기반 서비스다. 기온·강수량·바람 등 주요 기후요소의 과거부터 2100년까지의 변화 추세와 미래 전망 아이폰 인터넷 을 시각화해 제공한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으며, 농업·보건 등 4개 부문의 응용지수 18종과 하천·도로 등 주요 시설물의 설계 기준에 따른 강수 빈도·강도 정보, 온실가스·오존 등 대기 감시정보도 포함돼 있다. 기상청은 상황지도에 표출되는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통해 폭염·호우 등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 정화조용량 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상황지도가 전국 단위 공개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축돼 지역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려웠다. 관련 부처나 지자체의 자료를 확보할 법적 근거가 없어 구두 협조에 의존해 온 탓에 자료 누락이나 확보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기후·기후변화 감시 마술카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기후변화감시예측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으로 기상청은 정부 부처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보유한 기후 변화 관련 데이터를 정식 절차를 거쳐 요청·활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지역별 기후변화 역시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남 해안 지역의 수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온에 따른 어종 분포 등 지역 특화 데이터를 발굴해 상황지도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은 각 기관에 구두로 자료를 요청하고 제공받아 일부 정보가 빠지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법적 근거가 생기면 방재·보건·국토 등 각 부처의 방재 기준 및 현황과 지자체의 기후변화 관련 데이터 등을 공식적으로 확보할 추진과제 수 있게 돼 보다 현실적이고 정밀한 상황지도 작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극한기후지표와 복합·통합극한지수에서 강수량과 온열지수 등의 변화를 지역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보가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서비스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상청은 현재 국가 기후변화 표준시나리오의 활용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부·지자체·공공기관 협업과 데이터 확대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