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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동북권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 사람을 불러들이고 경제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우리 동네만의 것’을 활용하는 데 있다.
우리 동네 특산품, 우리 동네 관광지, 우리 동네 문화… 이런 것들로 사업을 시작하면 어떨까. 이게 바로 ‘자원연계형 창업’이다. 단순히 돈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지역 자원으로 사업을 만들고, 그 사업이 다시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2025 경남 자 김포농협대학 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동북권)’ 운영사 크립톤(KRPTON)은 지난달 28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동북권 임팩트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 동북권 7개 시군(함안·창녕·밀양·합천·산청·거창·함양)에서 활동 중인 12개 로컬 창업 기업이 참여해 각자의 사업 모델을 발표하고, 전문가로부터 2009년4월6일 실질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동북권 임팩트 데모데이’./크립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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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동북권 임팩트 데모데이’./크립톤/



◇지역 자원 삼성생명 전세자금대출 이 곧 경쟁력, 로컬 생태계 구축이 핵심= 2025 경남 자원연계형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인구소멸 위기지역으로 꼽히는 도내 동북권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로컬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창업지원이 아니라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역 내 일자리와 경제활동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둔다. 여자 직업군인
핵심은 농산물, 문화, 관광, 공간, 인적 네트워크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창업 아이템과 연계하는 ‘자원연계형’ 방식이다. 이를 통해 지역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고, 창업이 곧 지역 문제 해결과 새로운 가치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고자 한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 동북권에 로컬 액셀러레이팅 체계를 정착시키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로컬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확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남 전역의 창업 생태계 확산과 지역 중심의 창업문화 정착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도모하고 있다.








지난 5월 크립톤이 거창군 소재 ‘애플숲애’ 사과 농장에 방문해 현장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크립톤/





지난 5월 크립톤이 거창군 소재 ‘애플숲애’ 사과 농장에 방문해 현장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크립톤/



◇현장 중심 멘토링으로 성장 견인=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참여팀을 선발한 후 5월부터 집중교육과 전문 멘토링을 거쳐, 오는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몇 달간 크립톤은 경남 동북권 7개 시군을 직접 방문해 로컬창업팀을 만나고 현장 중심의 멘토링을 진행해왔다.
크립톤은 이번 데모데이를 단순한 경연이 아닌 ‘지역 유망 창업가들의 실질적인 성장 기회’로 기획했다. 사업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참여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막막했던 싸움에 전환점이 됐다”= 참여 기업 대표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입을 모았다.
안주현 그레이잇 대표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사업자로서 부족했던 부분을 세심하게 코칭받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데모데이 발표 기회까지 얻을 수 있었다”며 “특히 참여 기업 간의 네트워킹이 활발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상진·이시진 애플숲애 대표는 더욱 절실한 심경을 밝혔다. 이들은 “시골 소도시에서 사업을 한다는 건, 매일이 막막한 싸움의 연속이었다. 자원도 부족하고 기회도 제한된 로컬 브랜드의 현실 속에서 수없이 벽에 부딪혔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온몸으로 부딪치며 답을 찾아 헤맸다”고 전했다.

이어 “고된 시간 속에서 만난 이 프로젝트는 전환점이 돼줬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조언과, 같은 고민을 먼저 넘어선 선배 창업가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는 시간은 우리에겐 큰 울림이었다”며 “데모데이는 지금까지의 저희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명하게 그려준 순간이었다. 이제는 방향이 명확해졌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뛰어들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9월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동북권 로컬인사이트 트립’./크립톤/





지난 9월 로컬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동북권 로컬인사이트 트립’./크립톤/



◇전국 대표 로컬기업으로= 7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친 후 양경준 크립톤 대표는 “지역 곳곳에서 만난 창업가들의 실행력과 진심이 인상 깊었다”며 “현장에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지역을 바꾸고 있는 창업가들이 많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전문적인 지원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면, 경남을 넘어 전국을 대표하는 로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크립톤은 앞으로도 지역 창업가와 함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일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크립톤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고, 로컬창업팀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 동북권에 지속 가능한 로컬 창업 생태계가 뿌리내리고, 지역 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이 함께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하은 기자 eundori@knnews.co.kr
※이 기사는 크립톤(KRPTON)의 협조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