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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역외 NDF 1132.4/1132.8원…변동 없음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3월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5.3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54.4)를 웃도는 수치다.

전날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8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기준치 50을 넘었는데, 미국에서도 제조업 지표가 개선된 것이다.

시장은 안도했다. 최근 중국은 물론 미국까지 경기 침체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침체 공포가 수면 위로 올랐던 것이다.

그런데 시장이 주목하는 PMI가 미국과 중국에서 연달아 큰 폭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간밤 유럽과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이 그 방증이다. 독일 DAX 지수(1.35%↑)와 프랑스 CAC40 지수(1.03%↑)가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0.53% 올랐다. 범 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1.00%올랐다.

뉴욕 주요 증시도 일제히 1% 넘게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1.2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6%, 1.29% 뛰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날 서울 금융·외환시장까지 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중국 PMI가 호조를 보이면 국내 수출 경기가 살아날 가능성도 커진다. 그만큼 국내 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경우 최근 7거래일째 1130원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날도 1130원 초반대로 하락하는 데 그칠 가능성도 있다.

1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70원)와 보합 수준이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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