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과 '4등' 접전 벌인 나경원은 고배

유정복·이철우·양향자도 함께 탈락
역선택 방지 포함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 반영 결과
당 선관위 "미확인 수치·순위 유포 시 엄중히 책임 물을 것"
2차 컷오프는 당원 투표 50%·일반 여조 50%…29일 발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2차 경선에 진출할 4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첫번째 컷오프를 통과한 '4강 후보'에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이름을 올렸다모바일 릴게임
.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컷오프) 진출자가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 순)로 결정됐다.?안 후보와 접전을 벌였던 나경원 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양향자 전 개혁신당 의원은 탈락했다.

이로써 윤석인터넷야마토
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을 기준으로 보면, 찬탄파 2(안철수·한동훈) 대 반탄파 2(김문수·홍준표)의 판이 깔리게 됐다.
나경원 누르고 '4순위' 안에 든 안철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저녁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당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한 컷오프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2011년추천종목
다. 일찌감치 '3강(强)' 구도를 형성한?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무난히 컷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 절반을 떨군 1차전에서 나경원 후보와 치열하게 경쟁한 안철수 후보는 나 후보를 따돌리고 4등 안에 안착했다.
서류심사 통과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경선은 지난 21~22일 이틀간 '재테크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100% 반영했다. 5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800명씩 총 4천 명의 표본조사를 하고 평균치를 집계하는 방식이다. 다만,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별 대리인이 참관한 가운데 개봉과 집계가 이뤄졌다. 정확한 득표 수치와 순위는 공직선거초보주식투자방법
법에 의거해 공표되지 않는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1차 경선에 참여한 후보 전원을 향해 "한 분 한 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멋지셨다"며 "펼치신 경륜과 열정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녹아들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경선 결과는 후보의 성명만 가나다 순으로 밝혀드리는 것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후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 또는 수치를 유포해 당 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관위원인 호준석 대변인도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까 여론조사 기관들에서 데이터를 받기도 전에 '지라시' 같은 게 돌았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실제로 조금 전 집계할 때도 그 수치와 순위까지 다 본 사람은 거의 없다. 저도 (결과를)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참관인들은 그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됐는지만 봤고, 여론조사기관들이 결과를 전달한 다음, 아주 극소수의 실무진만 합산해 결과를 위원장께 전달하고 바로 발표했다"며 "유출돼서 돌아다니는 것(문건)이 있으면 가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2차 경선, '맞수토론' 후 당원 50%·일반 여조 50%로 컷오프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 후보자 선출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중앙당사에서 2차 컷오프 진출자들과 함께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뒤 24~25일 후보 4명이 상대를 지목하는 일 대 일(1:1) '맞수 토론'을 4차례에 걸쳐 연다. 토요일인 26일에는 후보 전원이 모이는 마무리 토론회가 이어진다.

1:1 토론회들은 채널A에서, 마무리 토론은 MBN에서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이후 27~28일 '선거인단(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을 적용해 29일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후보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 투표·국민 여론조사를 동일하게 진행해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2차 경선 명단에 희비가 엇갈린 후보들은 연이어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대선후보 경선 진출자로 저를 선택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님께 4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또 "경선 과정에 함께해주신 나경원·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님께 깊은 감사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1차 경선을 통과했다. 지지와 성원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기는 선택은 오직 저 한동훈이 유일하다. 29일부터 곧바로 우리 당이 하나 되어 이재명 민주당과 맞설 수 있도록 저 한동훈을 더욱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고 밝혔다.
당초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안 후보는 "저를 4강에 올려주신 것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희망이라 생각한다. 그 뜻을 깊이 새기고,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우리는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고배를 마신 나 후보는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과 대한민국 위한 여정, 함께 계속 정진하겠다"고 짤막한 입장문을 냈다. 유 후보도 "경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저의 진정성을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백척간두의 위기상황에 자유 우파의 종갓집 증손으로서 국민 여러분 앞에 충정으로 호소드렸다"며 "이제 대선 경선을 위한 8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경북으로 돌아가 현장에서 더욱 열심히 국민을 보필하겠다. 모두 함께 힘 모아 대선 승리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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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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