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2.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당국으로부터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고 "최종 마무리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며 "자회사 편입 이후 협업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2일 오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결정은 내부통제, 재무구조 등 우리금융의 혁신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인 만큼 인수 이후에도 이를 철저히 이행한다"비상교육 주식
며 이렇게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거쳐 우리금융의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 이사회가 두 보험사 인수를 발표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다만 이번 승인은 조건부다. 금융위는 우리금융이 제출한 내부통제 개선계획과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그 이행 2010증시
실태를 2027년까지 반기별로 보고할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5년간 1천억 투입해 '내부통제' 강화…회장 '3연임' 특별결의 절차 신설
우리금융에 따르면, 내부통제 개선에는 이미 속도가 붙었다.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경영실태평가 조치요구사항 21건 중 17건은 이행을 완료했다. 또 컨설팅 등을 통해 충당금 산출 방2010유망주
법론 개발이 필요한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조속히 완료 예정이다.
등급 하락을 유발한 내부통제 등은 더욱 강화한다. 우리금융은 향후 5년간 그룹의 내부통제 인프라 구축에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CEO 경영 승계 절차도 강화한다. 회장 3이엘에스
연임시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신설해 회장 장기 재임에 대한 주주의 통제권과 검증 절차 등에 힘을 주기로 했다.
그룹의 재무건전성과 관련해서는 2027년 말까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환율 민감자산 등 고위험자산 감축 △보유자산 매각 등 적극적인 조코리아07호 주식
치를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장 주재 '소통프로그램' 가동…7월 새 경영진 선임
우리금융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동양·ABL생명을 '탄탄한 자본관리에 기반해 혁신·성장하는 보험사'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인수 작업은 오는 7월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은행점포를 활용해 요양 및 헬스케어 사업을 검토하는 등 그룹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형성장, 당기손익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내실성장 △미래가치 확보 △건전한 자본관리를 중심으로 경영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자회사 편입 즉시 두 보험사 임직원 대상의 그룹 회장 주재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금융에 대한 소속감과 일체감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7월 초 동양·ABL생명 양사의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하는 등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kge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