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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5-22
조회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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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후 유럽 정상들에게 러시아는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여러차례 밝혔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에 종전 의지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속내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유럽 정상들과 곧바로 통화했는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전쟁을 끝핸드폰바다이야기
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WSJ은 복수의 유럽 고위 관료들을 인용해 전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처음 관련 보도가 나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전쟁을 이기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것은 맞으나, '푸틴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한 적은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푸틴이 평화저가주식
를 원하고 이 전쟁을 끝내길 바란다고 믿는다"는 견해를 유럽 정상들과의 통화에서도 여러차례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SJ는 해당 통화에 직접 참여했던 한 관료를 통해 이러한 해명을 재반박했다. 이 관료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는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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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은 기존에도 푸틴 대통령이 종전 논의에 진지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같은 평가를 들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고 공공연히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주장과도 배치되는 발언이었다고 신문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던 지난 19일 기자들의 질문에그랜빌
도 "푸틴이 이것을 끝내길 원한다고 정말로 생각한다. 푸틴이 이 일을 끝내길 원치 않는다고 생각했다면 그와 대화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으로, 새 행정부 출범 이후 우선 외교정책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러시아가 협상에 미온적 자세를 이어오면서 진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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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참석차 방문한 바티칸에서 모여 대화하고 있다. 트럼프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뒤 처음으로 푸틴이 전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5.22.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휴전을 수용하지 않으면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통화 하루 전 유럽 지도자들과 논의에서도 푸틴 대통령이 휴전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과 통화 이후에는 제재가 오히려 협상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입장을 뒤집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도 크게 달라진 입장을 보이지 않았고, 즉각적인 휴전도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카드를 꺼내드는 대신, 교황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협상을 중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미국이 협상에서 발을 빼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중재 역할이 축소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면서도 "이건 우리 전쟁이 아니다. 우리는 애초에 관여해서는 안 되는 일에 잘못 끼어들었다"고 말했다.
유럽 정상들과 통화에서도 바티칸에서 예상되는 향후 휴전 회담과 관련해 미국의 역할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일부 유럽 지도자들이 교황청 회담을 통해 무조건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바티칸 회담은 6월 중순께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시 통화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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