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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5-31
조회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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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우리 몸을 둘러싼 피부. 신체를 보호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함과 동시에 개인이 세상과 맞닿아 사회를 감각하는 첫 번째 접촉면이기도 하다.
단순한 신체 일부를 넘어 피부를 통해 자아의 경계, 사회적 연대의 감각적 통로를 탐색하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는 31일부터 7월 27일까지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갤러리에서 경기창작캠퍼스 창작발표 기획지원 전시 '주름들'을 개최한다.
'주름들'은 지난해 경기창작캠퍼스가 운영릴게임매장
한 기획발굴 지원사업 '원룸 레지던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다.
원룸 레지던시는 2020년 경기창작캠퍼스(옛 경기창작센터) 입주 예술인으로 활동했던 이문석 큐레이터가 자신의 거주 공간을 해외 예술가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일상의 공간을 예술적 실천 무대로 전환하고 국제 교류의 가능성을 탐색한 실험적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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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큐레이터는 제11회·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서 각각 프로젝트 매니저와 어시스턴트 큐레이터로, 독립 전시공간 미학관의 공동운영자(2021~2024)로 활동했다. 현재는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매니저이자 독립 큐레이터로서 국내외 현대미술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전시에는 세 명의 타이완 작가 니우쥔치앙, 린이쥔,WTS
왕융안이 참여해 피부의 복합적인 의미를 서로 다른 감각과 해석으로 펼쳐 보인다. 국제사회 속 국가적 경계, 아시아 최초의 동성혼 법제화 등 국가적 피부의 다층성을 지닌 타이완의 특성을 바탕으로 개인과 국가, 사회와 기술의 접면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피부적 감각을 담아냈다.
작품을 하나의 '감각적인 피부'로 삼아 각자가 자신의 몸과 감각의 주식투자잘하는방법
경계를 다시 떠올려 보는 기회를 건네며 관객이 자신만의 리듬과 형태를 가진 몸을 상상해 보도록 이끈다.
니우쥔치앙은 비무장지대(DMZ)의 철조망 무늬, 식사 도중 김칫국물이 묻은 남성의 등, 자신의 피부 중 가장 창백한 부분을 클로즈업한 장면 등을 통해 국가, 사회, 개인의 피부를 교차시킨다.
린이쥔은 타이완 북부 유황 릴게임 무료충전게임
광산의 지층과 냄새를 여성의 체취에 빗대어 자연과 인간, 개인과 집단의 경계를 '냄새'라는 감각으로 연결한다.
왕융안은 '인공지능에게도 피부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손으로 만지고 느끼는 감각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촉각의 의미를 익살스럽게 되묻는다.
전시를 기획한 이문석 독립 큐레이터는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무한히 고립되려는 히키코모리적 자아와 극한으로 확장하려는 인플루언서적 자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동한다. 전시 '주름들'은 그러한 양가적 자아 사이에서 피부라는 개념을 통해 감각의 적정 온도를 모색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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