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산공원 일원에 2038년까지 총 796억원을 투입하는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계획도.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사업에 탐라시대 유적·유물은 빠지면서 제주역사 정립이 뒷걸음을 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삼성혈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역사관(가칭), 문예회관, 콘텐츠진흥원 등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 2038년까지 총 796억원을 투입해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한다.
도는 1단계(2026~2028) 사업으로 국비 66억원 등 133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국가유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산청의 '탐라역사문화권 정비 사업'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탐라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은 탐라시대 유적·유물 발굴조사와 연구로 고대 역사문명을 재조명한다.
그런데 해당 예산이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사업에 투입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역사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문화권 정비 사업은 탐라역사 유산의 발굴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것인데, 조경공사(공원)와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생태역사문화공원에 투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00억원 이상 사업은 중앙정부의 투·융자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3단계로 쪼개서 심사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골드몽 .
아울러 생태역사문화공원 내 제주역사관은 탐라시대 역사를 규명해야 하지만, 탐라시대에서 조선시대까지 유적·유물은 국립제주박물관에 소장돼 있어서 제주역사관은 디지털 영상으로 탐라시대를 홍보하게 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역사관은 탐라시대 역사를 디지털화해서 전시하고, 조선시대 출력금지령 이후부터 진행된 고난과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수탈의 역사에서 역경을 극복하고 제주도민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의 역사를 담게 되는데, 방향성을 고려하면 '제주도립박물관'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40년 전 신산공원은 민속촌과 식물원이 계획됐지만, 잦은 사업 변경으로 근린공원과 민속박물관, 문예회관, 콘텐츠진흥원 등 온갖 시설이 뒤죽박죽 들어서면서 제주역사의
릴박스 정체성을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은 탐라국의 시조인 삼성혈을 기반으로 탐라역사를 소재로 역사공원을 조성하되 도민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며 "다만, 국비 지원이 필요해서 탐라역사문화권 정비 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2021년 역사문화권정비법을 통해 탐라·고구려·백제·신라·가야·마한 등 6개 역사문화권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가야와 마한 등 독립된 국가에서 꽃을 피운 고대 역사문명은 그 지역의 기원이 됐다. 이 사업은 탐라시대가 신화가 아닌 독립국인 탐라국이 주변 국가와 동맹을 맺고 주권을 행사한 실체를 규명하게 된다.
'탐라(耽羅)'라는 명칭은 6세기에 문헌에 등장했지만, 탐라국의 실체는 지금도 역사와 신화의의 경계에 있다.
국가유산청의 탐라역사문화권 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탐라시대는 3세기 초반부터 10세기까지 이어졌다.
특히, 5세기 말부터 10세기까지 백제·당나라·일본 등과 국제교역을 하면서 오랫동안 독자적인 국가로 존속했다.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국민의힘.애월읍갑)은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제주생태역사문화공원 조성 사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