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이 24일 대선 정강·정책 방송 연설에서 계엄에 대해 사과해 그 물꼬를 텄다. 윤 원장은 이 연설에서 "국민의힘은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계엄·탄핵 사태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후보조차 윤 원장 사과 연설에 대해 "바람직하다"고 했다니 대세를 읽을 수 있다. 증권계좌 윤 원장의 사과는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교감 속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상의를 하지 않았다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재진에 "전반적으로 취지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석고대죄는 너무도 당연하다. 이 사태를 가져온 것은 윤 전 대통령이었지만 여당의 잘못 또한 그 못지않게 크기 때문이다. 윤 전 대통령은 여당한화케미칼우 주식 을 파트너로 생각지 않고 전횡을 일삼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 대표를 끌어내리고 출마자를 주저 앉혔다. 지난해 4·10 총선 때 지지율이 오를 만 하면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 대사 임명이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의정 갈등에 기름붓기 등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여당은 친윤 그룹에 이끌려 다니면서 속수무책이었다. 한동훈 경선 후보는 비상대책위원3D관련주 장이나 당 대표 시절 이런 분위기 속에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었다. 그가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성찰을 요구한 결과는 배신자 낙인이었다. 윤 원장이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 같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고 고개를 숙인 이유다. 사과의 최선은 빠르게 하는 것이지만 차선은 늦더라도 꼭 하는 것이다. 이번 사과는 국민이 미황금포카성 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민의힘이 계엄과 탄핵의 강을 완전히 건너면 비로소 더불어민주당 경선 승자와 정책·인물·미래를 놓고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상·과학기술·자원 전쟁 속에 열리는 이번 대선을 과거에만 얽매여 치를 순 없지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자진 탈당으로 이번 선거가 미래로 가도록 길을 열어주릴게임 면 어떨까 싶다. 얼마 전처럼 신당 창당으로 과거로의 회귀를 꿈꾼다면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을 출당이라도 시켜 정치의 물길을 미래로 돌려 놓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