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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에스케이(SK)텔레콤 가입자 정보 유출을 조사하면서, 유출된 정보가 싱가포르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인정보위와 한국개인정보보호책임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개인정보 정책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에스케이텔레콤 홈가입자서버(HSS)에 있던 가입자 데이터가 과금정보 관리 서버(WCDR)를 거쳐 싱가포르 인터넷주소(IP)로 넘어간 흔적이 있었다”며 “해당 인터넷주소가 누구에 의해 통제되는지에 대해선 파 한국신용평가원취업 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위원장은 “국제 공조도 필요한 상황이며 (최종 조사 결과 발표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9일 민관합동조사단 2차 조사 결과 발표에서 에스케이텔레콤 서버에 악성코드가 최초로 설치된 시점은 2022년 6월이며, 모두 23대의 서버에서 악성코드 25종이 신용불량자당일대출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단이 확인한 악성코드는 웹셸 1종을 제외하면 모두 비피에프(BPF)도어 계열로, 유출된 유심 정보 규모는 9.82기가바이트(GB), 가입자식별키(IMSI) 기준으론 약 2700만건에 달한다.
고 위원장은 최근 개인정보위 조사 과정에서 이름·생년월일·주소·단말기 식별번호(IMEI) 등 총 238개 항목(컬럼 마이크레딧 신용등급무료조회 기준)의 정보가 저장된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 서버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발견한 것과 관련해 “그 서버(통합고객인증시스템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것 자체가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이라며 “(은닉성이 높지 않은 일반적인 악성코드인) 웹셸 공격을 3년이 되도록 몰랐다는 건 문제의 심각성을 방증한다”고 했다.
고 위원장은 또 지 대출금이자계산기 난달 22일 가입자 정보 유출 사실을 발표한 에스케이텔레콤이 지난 9일에서야 개별 이용자에게 유출 사실을 문자 메시지로 늑장 통지한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유감이 많다”며 “그때까지 통지를 안 한 것도 문제이고, 통지 내역에 ‘유출 가능성을 추후 알리겠다’고 표현한 것, 법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고 에스케이텔레콤의 대응을 강하게 비 보험비 판했다. 고 위원장은 이어 “2차 피해 여부는 당연히 모니터링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어마어마한 피해는 이미 발생한 것”이라며 “(에스케이텔레콤이) 복제폰 생성 등 2차 피해가 생겨야 진짜 피해가 생긴 것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고 위원장은 앞으로 에스케이텔레콤에 부과될 과징금 규모에 대해선 “과징금 산정은 마지막 단계에 가서야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전체 상황이 종료되면 개별 이용자에 대한 통지 문제도 다시 감안해서 처분 과정에서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