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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5-17
조회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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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공급과잉 리스크를 안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대부분이 올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자체적인 비용절감과 스페셜티(고부가가치) 비중 확대로 그 폭은 축소되고 있다. 이에 회복을 기대할 만한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정부 주도로 한 석화업계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정치 불확실성, 위기의식 결여 등으로 이같은 특단의 조치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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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적자 개선=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1분기 영업손실 126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1353억원) 대비 적자 폭을 6.4% 줄었다. 지난해 4분기(-2341억원)와 비교했을 때는 45.9% 개선됐다. LG화학 석화 사업의 1분기 영업손실액은 560억원이다. 전년 동기(-210억원) 대비 적자 폭이 늘었지만, 지난해 4분릴게임야마토
기(-1010억원) 대비 44.5%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최근 2~3년간 석화 제품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했다. 특히 기술적 난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기초 석화 제품 분야에 투자를 집중했다.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직격탄을 맞았다.
역대급 위기를 겪고 있는 LG화학, 롯데자티전자 주식
케미칼이 나름의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원재료 가격이 하향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석화 제품 제조에 쓰이는 나프타의 가격은 1월 톤당 673.8달러에서 3월 5.3% 감소한 638.1달러까지 떨어졌다.
적극적인 비용 절감 노력도 마이너스 폭 감소에 기여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은 시장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생산라인 무료수수료
가동률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특히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월 파키스탄 법인(LCPL) 지분을 978억원에 매각했고, 3월에는 일본 소재 기업인 레조낙 지분 4.9%를 2750억원에 팔았다.
다만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1분기 영업손실 912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187억원)는 물콤텍시스템 주식
론 전 분기(-542억원)와 비교했을 때 모두 적자 폭이 커졌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서 이월된 정기보수가 진행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SK케미칼 ‘스페셜티’ 앞세워 성장=금호석유화학, SK케미칼은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중국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스페셜티 제품을 앞세워 실적이 상승했다.
금호석화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06억원으로 전년 동기(786억원) 대비 53.4% 증가했다. NB라텍스, 합성고무 소재가 실적 상승에 이바지했다. 금호석화는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에서 20%가 훨씬 넘는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를 앞세워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36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86억원)보다 98.5% 늘었다. 고기능성 플라스틱인 코폴리에스터는 화장품 용기, 건축자재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제품 개발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전 세계적으로 코폴리에스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은 SK케미칼을 포함해 소수에 불과하다.
▶실적 회복 전망에도 “정부 지원 필요”=주요 석화 기업은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는 어렵지만 적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제품 마진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석화 기업들의 대표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마진(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값 제외한 수치)은 지난달 톤당 250달러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 약 2년 만에 손익분기점(250~300달러)에 도달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LG화학 석화 사업이 올해 연간 기준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1380억원) 대비 적자 폭이 88.4%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 영업손실 예상치는 72.7% 개선된 2440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르면 2분기부터 주요 제품의 견조한 시황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금호석화, SK케미칼은 각각 3968억원, 8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긍정적인 전망에도 석화 기업들은 중국발 공급과잉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석화 업계 관계자는 “중국뿐만 아니라 중동에서도 석유화학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원책이 제때 발표되지 않으면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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