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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6-07
조회 :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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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K-원전이 체코 원전 수주에 성공하며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첫날 공교롭게도 원전 수주 낭보가 맞물리면서, 이재명 정부의 원전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전기요금 유지 정책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탈·감원전보다는 원전을 적절히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한바다이야기다운로드
수원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발주사인 체코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신규 원전 계약을 체결했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인 1기 약 2000억 코루나(약 12조5000억원), 2기 약 4000억 코루나(약 25조원)다. 업계에서는 체코 정부의 사업 추산액인 25조원 역시 건설로 인한 금액만 따HTS수수료무료
진 것일 뿐 실제 경제적 이익은 더 클 것으로 내다본다.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5·6호기 건설 이후 테믈린 3·4호기 건설도 계획 중이기에 2기 계약이 추가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향후 5년 이내에 체코 정부가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은 발주사와 협상을 거쳐 테믈린 3·4호기 계약릴게임 사이트 도메인
을 체결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본 계약을 4일(현지시간) 발주사인 체코 두코바니II 원자력 발전소(EDU II)와 체결했다. 투자 규모로도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체코 정부가 예상한 사업비는 1기 약 2000억 LCD관련주
코루나(약 12조5000억원), 2기 약 4070억 코루나(약 26조원)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업계에서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를 거치는 동안 원전 정책릴게임 공략법
기조가 손바닥 뒤집듯 바뀌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져서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집에서 원전 관련 입장을 드러내진 않았다. 대신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증가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그러면서도 원전의 필요성에 대해선 부정하진 않았다.
이 대통령은 대선 토론 당시 "에너지 정책에 대해 원전이 필요하나, 안 하나 이렇게 일도양단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에너지 믹스가 필요하다. 원전도 필요하고 재생 에너지도 필요하고 다른 에너지도 복합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원전을 줄이지 않겠다는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유세에서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가동 중인 원전을 멈추거나 재가동을 막을 이유가 없다"며 "민주당은 원리주의 정당이 아니라 실용주의 정당"이라고 못 박았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거리를 둔 것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 정책에 기반해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를 영구 정지시켰다. 고리 2호기 등에 대해선 계속운전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친 원전들이 줄줄이 가동 중단되기도 했다.
[부산=뉴시스]가동이 중지된 고리 1호기의 터빈이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통령이 목표 잡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뒷받침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원전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원이 갖고 있는 간헐성·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원전이 기저에서 받쳐줘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당장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없으니 비용 부담을 흡수하기 위해 원전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물가 등 민생 상황을 고려하면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동결이 이어질수록 전력을 판매하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누적된 한전의 적자는 31조원에 달하며, 부채는 206조원을 넘어섰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전기요금과 관련해 "경제 상황이 너무 나빠 당장 손대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올릴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전 단가가 비싼 재생에너지보다는 발전 단가가 비교적 저렴한 원전 비중이 줄어들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해야 하는 건 4차 산업 전환을 앞둔 주요국들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도 원전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연설하며 손짓하고 있다. 2025.06.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연방기관의 원전 규제 정책을 검토하고 비상권한을 동원해 '미국 원전 르네상스'를 선언하기도 했다. 앞선 바이든 행정부도 '2050 원자력에너지 확대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50년에는 지난 2020년 대비 3배 늘어난 300GW까지 늘린다고 목표 잡은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신규 원전을 최대 14기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발표했으며, 영국 역시 지난 2021년 오는 2050년까지 원전 설비용량 6.8GW를 달성하겠다고 했으나 지난해에는 24GW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민간 원자력 로드맵 2050'을 발표했다.
지난 2017년 국민투표를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금지하면서 '탈원전' 기조를 내세운 대표적인 나라인 스위스도 기조를 재차 변경했다. 스위스 정부는 원전의 단계적 폐지와 재생에너지 개발로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장기적인 원전 신규 건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AI 산업 지원과 전기요금 동결을 모두 충족하려면 원전 활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원자력학회장을 지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원전 산업은 데이터센터, 4차 산업 육성, 복지, 일자리 등 모든 것과 연결돼 있는데 원전을 포기하면 다른 정책도 포기해야 한다"며 "현재 한전 부채도 200조원이 넘어가고 있어 원전을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대통령 2025.03.07. kkssmm99@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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