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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해준송효
날짜 : 25-07-05
조회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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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찾아오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 자금이 몰립니다.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여름 테마주 주가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오름세를 보일까요. 따져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조금 미리 사야 합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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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조선비즈가 롯데하이마트, 빙그레, 위닉스, 파세코, 하이트진로 등 여름 테마주로 꼽히는 5개 종목의 2020~2024년 월별 수익률(시가 대비 종가 상승·하락률)을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하이트진로를 보면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리는 7월과 8월의 5년 평균 수익률이 각각 -5.07%, -3.84%였습니다. 6월이 0.83%부자아빠
로 더 높았습니다.
제습기와 에어컨을 제조·판매하는 파세코와 위닉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파세코는 7월과 8월 5년 평균 수익률이 -4.49%, -15.71%였고 같은 기준 위닉스는 -12.25%, -2.74%였습니다. 파세코와 위닉스의 6월 5년 평균 수익률(-4%, -0.54%)보다 더 부진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와 빙그레 역시 6월 평균씨엔조이 릴게임
수익률이 7·8월보다 높았습니다.
여름 테마주는 오히려 추울 때 사서 더워지기 파는 것이 유리한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빙그레의 경우 5년 평균 수익률이 11월과 12월이 2.3%, 3%였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했고 4월과 5월이 8.6%, 5.3%로 높았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주식재야의고수
였습니다.
‘단타(단기 투자)’를 노린다면 월 수익률보다 고점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고점으로 봐도 여름 테마주에 7~8월이 특별하지 않았습니다. 5개 종목이 5년간 연고점을 기록한 달의 비율은 2월과 6월이 각각 2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1월이 24%였습니다골드몽게임
. 7월은 2021년 파세코 한 사례(4%)였고, 8월은 아예 없었습니다.
더위가 이어지는 6월부터 8월까지는 주가 흐름이 어떤지 시계를 좁혀봤습니다. 고점 비율은 6월이 68%로 압도적이었습니다. 7월은 12%, 8월과 9월은 각각 4%였습니다. 여름 테마주는 정작 더위가 찾아오면 힘이 빠지는 셈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시장은 늘 기회와 위기를 주가에 먼저 반영하니까요. 또 계절성이 기업의 경영 활동, 대내외 변수를 모두 압도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지난 10년간 한국 시장이 ‘하반기의 저주’를 경험했던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코스피지수는 2020년만 상승했고, 하반기에 평균 -3.7% 내렸습니다. 시장이 가라앉는데, 여름 테마주라고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어떨까요. 당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걱정거리지만, 분위기가 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난 6월부터 한국 증시는 강세장에 진입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내수 살리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조선, 방산, 화장품 등 수출주 중심으로 주가 상승 폭이 컸던 터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던 건설, 식품, 유통 등 내수 업종이 선전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여름 테마주가 징크스에서 벗어났는지는 더위가 물러날 때쯤에야 알 수 있겠습니다. 투자금이 한여름 땡볕에 녹지 않으려면, 테마에 갇히지 않고 앞서 움직이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더위에 건강도 계좌도 지킬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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