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이 영화 ‘얼굴’에 이어 신작 ‘실낙원’도 초저예산 방식으로 제작한다. ‘얼굴’은 2억 원 규모로 제작돼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약 110억 원 흥행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방식이 업계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제작비 대비 흥행 비율 때문만이 아니다.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제작 편수가 크게 줄고, 투자 회수 환경이 악화된 데다 대형 프로젝트의 제작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제작사와 배급사 모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에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완성까지의 기간이 짧고 제작비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리스크가 낮으며 손익분기점 도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 구체적인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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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낙원’은 연상호 감독이 설립한 와우포인트가 제작하고, 배급은 CJ ENM이 맡는다. ‘얼굴’을 플러스엠이 배급했던 것과
야마토게임 마찬가지로 대형 배급사가 두 작품 모두 저예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눈에 띄는 흐름이다.
제작비가 적어 배급 일정 운영에서 부담이 낮고, 수익 구조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참여 요인으로 언급된다. 최근 극장·OTT 병행 시장에서 콘텐츠 공급 속도가 중요해지면서, 제작 기간이 짧은 저예산 영화는 배급사들
게임몰 이 라인업을 구성할 때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을 배경으로,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다룬다. 김현주는 실종된 아들의 마지막 동선을 따라가며 살아온 엄마 류소영 역을, 배현성은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선우 역을 맡았다. 대형 세트나 고비용 시각
바다이야기오리지널 효과가 필요하지 않은 서사 중심 작품이라는 점은 저예산 제작과도 맞닿아 있다. 이 작품은 전체 캐스팅과 프로덕션 준비를 마치고 12월 크랭크인에 들어간다.
연상호 감독의 초저예산 제작 방식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는 ‘얼굴’이다. 이 작품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약 20명의 스태프로 3주간 총 13회차 촬영을
사이다쿨접속방법 진행했다. 국내 장편영화 촬영이 보통 스태프 60명 안팎, 최소 한 달 이상의 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간소화된 방식이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연상호 감독이 오랜 기간 구축해온 협업 체계와 현장 경험의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명 감독이라는 점에서 배우들이 노개런티 또는 최소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제작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이번 ‘실낙원’이 다시 동일한 구조로 제작된다는 점 역시 업계의 관심을 끈다. 한 번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두 번째 작품으로 이어지면서, 저예산·러닝개런티 구조가 일시적 실험이 아니라 실질적인 제작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영화 제작 편수가 줄고 중·대형 프로젝트의 리스크가 커진 현재 환경에서, 감독 주도의 초소규모 제작 방식이 향후 어떤 선택지로 자리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